‘공기(孔紀) 2577년 병오년 추기 석전대제’가 음력 8월 상정일인 지난 20일(일) 낮 11시, 경기도 과천시 자하동길에 위치한 과천향교 대성전에서 봉행되었다.
그동안 과천향교(전교 이효철)는 공자 탄신일인 양력 9월 28일을 고정 기일로 정해 추기 석전제를 지내왔다. 그러나 올해는 국가무형유산 제85호인 석전대제의 본래 전통 법식과 명분을 바르게 보존하자는 유림의 뜻을 모아 전국의 다른 향교들과 발맞추어 이날로 일정을 변경하여 거행했다.
이번 추기 석전대제에는 과천향교 전교를 비롯해 경기 중부권 각 시지회의 지회장, 지부장, 장의(掌議) 등 유림 관계자들이 집사자로 참여하여 대제를 올렸다.
京畿道 鄕校財團 果川鄕校 孔紀二五七七 丙午年 陰八月十日釋奠 分定記
이번 대제의 주요 집사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초헌관(初獻官): 이효철 과천향교 전교
아헌관(亞獻官): 윤도영 시흥지회장
종헌관(終獻官): 한동수 안산지부장
감찰(監察): 김응문 안양장의
상집례(上執禮): 한동권 안산장의
하집례(下執禮): 김숙희 여성 안양지회장
축관(祝官): 이중구 시흥장의
또한 대성전 내부와 외부 의식을 보좌하는 알자(謁者)에는 이도성, 찬인(贊引)에는 윤현영 등이 각각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실외 봉사 조에는 서영수 여성 과천지부장을 필두로 박인자 여성 시흥지회장, 김종란 여성 전 과천지부장, 최수임 여성 광명지회장 등이 참여해 안내 및 접빈 봉사를 전담했다.
이번 석전대제는 정해진 전통 유교 제례 의식 규범과 절차에 따라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되었으며, 망예례를 끝으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되었다.
"석전은 선현들의 인의예지 정신을 기리며, 충·효·예·인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전통 의례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예의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천향교는 앞으로도 전통문화 계승과 충효예절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향교가 되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이효철 전교 맺음말에서)